분류 전체보기 820

勇氣용기

취한 듯 미친 듯 아니면 어떻게 당신에게 다가설 수 있을까? 은은하지 말고 화려하게 온화하지 말고 빛나게 망설이지 말고 단호하게 사랑한다 말하리라 크고 명확하게 시도하는 것이 용기야 표현하는 것이 사랑이야 돌아가더라도 결코 피하지 않으리라 취하지 않고 미치지 않고 어떻게 사랑을 말할까? 단순하게 마주 하리라 비 내리면 빗속으로 가리라 바람 불면 바람 속으로 들어 가리라 2022. 10. 함양 상림 바늘꽃

바람 2022.11.01

견디는 일 보다 아름다운 게 있을까?

번뇌일랑 비, 바람에게 도난당했다 생각을 햇살에게 맡겨 버렸다 악착으로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시간을 건넜다 삶을 이길 수 없는 것들이 이기게 해 주고 이길 수 있는 것들이 이길 수 없게도 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 했던 것들이 가끔은 친절하게 많이는 불친절하게 되풀이 쌓여 나를 안내했다 앞일은 예상 일 뿐 때론 모를 일들이 견디는 이유였다 맞닥 드려야지 후회는 남기기 말아야 하니까 알곡으로 채워지든 쭉정이로 남겨지든 견디는 일처럼 아름다운 게 있을까? 결실의 계절입니다 익는다는 것은 비 바람 햇살...... 시간의 강을 건너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숭고이지요 햇살도 익어서 알곡마다 잎새마다 은빛 가루를 입혔습니다 가을이 아름다운 건 견딤이라고 "당신도 그러하시죠" 자연의 훈수 아찔한 한마디 에밀레종처럼..

풍경 2022.10.25

황홀한 축제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을 삶의 공식이라 정하리 끝없는 것이 있을까? 재앙도 희망도 그렇잖아 때가 되면 오고 가는 안개처럼 세월을 노래하는 새처럼 계절을 채워주는 꽃처럼 잠시 빌려 쓰고 가는 양보의 자연을 섬기고 싶어 주어진대로 흘러가야지 변화 없인 새로움이란 없겠지요 기온의 변화로 새로운 가을이 열리고 기온의 차이로 안개가 펼쳐집니다 10월의 호수마다 새벽을 빌려 쓰는 안개의 심연 황홀한 축제에 주체할 수 없읍니다 정신이 혼미하고 마음이 휘청거립니다 2022. 09. 28. 대청호

안개 2022.10.04

가을엔

많은 것 얻지 못했더라도 당신 생각하면 두근대는 가슴 뜨거워지지 ‘그래도 세상 헛살지는 않았구나’ 추억의 단층 속에는 층층이 당신이 새겨져 있네 바람 불고 푸르른 날이면 나이테 같은 엷은 단층 하나 덧칠하고 싶어 무거운 것일랑 다 덜어내고 가을엔 새벽잠 깨어 붉은 해 가슴에 안고서 지난 일 되새기면서 세상 끝까지라도 걸어가고 싶어 자유롭게 새들처럼 가을엔 잡초도 꽃으로 보이네 카메라를 메면 풍경이 그림일쎄 꽃이라 생각하니 뽑을 풀 없고 보석이라 생각하니 버릴 돌 없네 전북 부안 변산반도

바다 2022.09.27

향기로 말을 거네

색채로 말할 테니 쪼그라드는 생각일랑 펼쳐 너시오 향기로 채울 테니 소박한 마음도 날개를 달고요 충만함으로 가득한 들녘으로 달려 오시오 위축은 밟고 자나 가고요 소박한 마음도 던져 버리겠소 끊임없는 꽃들은 향기로 말을 걸어옵니다 위로하듯 햇살은 충만도 하고요 옛날 같은 공기가 청아합니다 내가 싫어질 때 자연의 말에 귀 기울이지요 함양 상림

2022.09.13

티스토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 글을 작성하고 블로그를 관리해보세요.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 '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 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2 다양한 스킨이 있어요. 티스토리에 있는 다양한 '스킨'도 살펴 보세요. 블로그나 사이트를 사용하는 목적에 맞게 스킨을 고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실 건가요? 잘 생각해 보시고, 마음에 드는 스킨을 고르세요. '스킨 편집'을 통해 다양한 커스텀, 그리고 홈 꾸미기를 적용하실 수도 있답니다. #3 포럼에서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마지막으로 사용하시다가 티스토리에 대해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포럼'을 확인하세요...

카테고리 없음 2022.08.29

폭우

작심을 하면 두려움이 도망가지 각오를 다지면 용기가 솟구치지 밀어붙일게 깨질듯한 천둥처럼 번쩍이는 벼락처럼 강하지만 간결하게 거칠지만 단아하게 압도할게 적당한 게 좋다면 그렇게 살아 하지만 고통은 두렵지 겪고 나면 그 고통이 널 파괴시키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될 거야 맷집의 힘으로 단단해지는 거야 그래서 무지막지 달려가서 부딪칠 거야 깨울 거야 일으킬 거야 강하게 만들 거야 부여 궁남지

연꽃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