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만 넘침 없이 부족함 없이햇살과 바람적당한 만큼만수분과 기온필요한 만큼만으로피어나는 꽃처럼넘치는 것은 덜어내야지그만큼의 餘白(여백)으로당신이 환하게 피어날 자리 비워둬야지 조급증으로 때를 놓치지막막을 감응하지 않고 얻으려는 욕심인 거야얻고자 한다면하루들 한 해인들......기다림의 無限(무한)그것보다 큰 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2025. 03. 12. 전남 무안 도리포. 바다 2025.04.01
언 바다 홍수가 땜을 무너뜨리고무절제가 감정을 혼탁시킵니다그래도양심은 나무처럼 나를 지탱해 주며헛디딤이 넘쳐흘러도믿음이 증발하지 않으므로 난 당신을 경외합니다. 보고 만나는 직접의 접촉은 오감을 자극하여서상상으로는 접할 수 없는 현장의 희열이 있다여행, 기다림, 사진.....처럼 넘김의 종이소리 나연필심의 사각이는 접촉소리 때문에 필사를 즐기는 것처럼직접 다가와 주는현장의 세밀한 농도를 놓지 못한다. 2025. 02. 고성 공현진 얼어붙은 바다. 바다 2025.02.25
허술 허술은 기다림의 원천자유는 허공을 휘졌는 날개 허술은 미지의 동굴 같아서끝까지 들어갈 수 있지신던 신발이 편하고입던 옷이 자유롭다 사랑은 따지지 않고 기다리는 거야다허술해서지 바다 2025.02.11
파도 달려가서 부서지더라도다가가서 무너지더라도한없이 부딪치리라끝없이 시도하리라 흔들어 봐도때려 봐도 끄떡없지만집어는 삼키지한두 번이라면 천부당만부당혼신으로 밀어붙이지. 2024. 12. 18. 경북 영덕. 바다 2024.12.24
바닥 떨어질 근심 없다질 걱정 없다 오를 일만 남았다일어 서려니 받쳐 줄 응원뿐이다 기대할 일만 생기고생각을 누워서도 한다 바닥을 쳐야힘이 솟아나지바닥을 맛봐야세상 넓은지 알지바닥만이 지친 등누우시라 허락해 주지. 바다 2024.09.17
存在의 理由 꽃의 개화처럼발전의 최후단계지더라도 화려는 지우지 못하지수레바퀴나 종이책처럼 발명품의 완전한 상태더 이상의 좋은 것은 存在존재하지 않아바랄 거 없고꿈꿀 거 없는그 이상의 끝내 사랑의 理由이유야 예측 못하기에여행은 항상 설렙니다조합체들이 어떻게 펼쳐 질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아침이 다르고계절이 다르고바람, 하늘, 파도......그날의 감정 따라다른 世上을 만납니다만나도 만나도 다른 풍경입니다 바다 2024.08.27
時間의 統制 내 얼굴은 몇 가지일까?내 모습은 얼마나 일까?멈춰 서지 않을 거야머무르지 않을 거야나도 모르는 내 모습내가 몰랐던 내 다양슬프게 몰랐던 거야얌전은 벼랑에 떨쳐 버리고다양은 하늘에 펼쳐 놔야지난 물이야난 파도야난 성난 아우성이야 시선이 따로 있습니다담배필터처럼 걸러 지지요거친 것이 다소 곳 해 집니다느낌이 따로 있습니다아무것도 막힐 것 없는 자연을 만납니다거친 것은 거칠어야아름답습니다시간의 통제 앞에서거친 당신이 수그러지면100배1,000배더아름답습니다. 바다 2024.08.13
빛났으면 해 숨어서도 나서서도 항상 그 거리 그 자리 환하지 불타지 나로 인해 힘났으면 해 빛났으면 해 그대가 바빠서 나를 못 볼 때에도 먼 거리에서 라도 변함없이 그대를 지켜봅니다. 바다 2024.02.13
바다 반만이라도 당신을 닮고 싶어 모두 담을 수 없지만 푸른 것 푸르게 붉은 것 붉게 따라 하고 싶어 반에 반만이라도 당신을 순수히 흡수하고 싶어 반영의 대상은 축복입니다 하늘의 반쯤 바다는 담아내고 싶지요 푸르면 푸르게 붉으면 붉게 순수를 머금은 경외는 반사와 굴절을 통과함으로 본질보다 숭고합니다. 바다 2024.01.30
하늘 백을 주고도 모자라 천을 주려하네 세상은 "유한이 아니야" "무한이지" 마음의 그릇이 아무리 큰들 그 아래에선 사막에 휘날리는 모래알 바다에 안기는 빗방울 시간을 감싸고 빛을 管掌(관장)하네 하늘이 불타는 것은 뜨겁던 시절로 돌아가라는 거야 펄떡거리는 회상의 시간을 멈춰 세우면 그리움이 노을처럼 붉어지잖아 2023. 09. 06. 삼척 임원항. 바다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