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넘이 18

뜨거운 당신처럼

새벽을 열고 빛을 아우르는 全知전지의 압권자여 밤을 잠재우고 생을 조율하는 全能전능의 지배자여 보이지 않는 것도 반듯할 수 있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을 수 있게 하소서 부끄러운 것을 부끄럽게 느끼게 하고 마음은 언제나 그늘지지 않도록 환하게 비추소서 뜨거운 당신처럼. 신성의 장소에 서면 숨이 먹먹하지요 손을 모아 기도도 하게 되고요 거짓을 씻고 순수해지고 싶어서 기울어졌을 양심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 일출의 순간은 신을 만나는 기분이라서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희망을 다지며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합니다 건강하라고 잘 살라고 행복하라고요. 양양 쏠비치 해변

해돋이,넘이 2022.02.01

뜨거운 이름

어선들도 어둠을 뚫고 파고의 밤바다를 헤쳐나갑니다 빛 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사막 같은 삭막을 뚫고 들어오는 나누어야만 느낄 수 있는 마음보다 따듯한 이름은 없습니다 허탈을 삭히며 불처럼 번져와서 견딜 수 없는 일은 없다 하는 사랑보다 뜨거운 이름은 없습니다 어둠이 몰려와도 파도가 몰아쳐도 매일, 태양은 솟아오르고 늘, 묶여있는 배는 없습니다. 2020.12. 공현진, 옵바위

해돋이,넘이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