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넘이

짧은 황홀

영원과 하루 2025. 1. 6. 04:33

황홀은 순간이고

그러 저러한 하루는 길고 덤덤하네

모두 다 

흘러가는 데

짧은 황홀은

가슴에 세겨져 지워지지가 않네

시도 때도 없이 꺼내져 어지럽네

 

 

 

 

 

 

 

 

황홀은 붉다

가슴을 태운다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예측이 힘들다

예측하더라도 쉽게 보여주지도 않는다

쉽게 만나면 황홀이 아니겠지

정하지도 않고

약속도 안 한다

지키면 꺼내 먹을 수 있다

기대가 크지 않으면 쉽게 나타나기도 한다

 

 

2025. 01. 01. 강원 고성 공현진.

'해돋이,넘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바다  (0) 2024.11.26
경건한 그대  (1) 2023.12.12
태양 때문에  (7) 2023.01.17
뜨거운 당신처럼  (0) 2022.02.01
공현진  (0) 202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