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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말을 거네

색채로 말할 테니 쪼그라드는 생각일랑 펼쳐 너시오 향기로 채울 테니 소박한 마음도 날개를 달고요 충만함으로 가득한 들녘으로 달려 오시오 위축은 밟고 자나 가고요 소박한 마음도 던져 버리겠소 끊임없는 꽃들은 향기로 말을 걸어옵니다 위로하듯 햇살은 충만도 하고요 옛날 같은 공기가 청아합니다 내가 싫어질 때 자연의 말에 귀 기울이지요 함양 상림

2022.09.13 (6)

한순간

끝나는 곳에서 시작은 밝거나 뜨겁다 참았음으로 용솟음친다 속에서 나왔으니 어느 누구가 막을 수 있으랴 그냥 놔 두시라 준비는 오랫동안이고 절정까지는 한순간 빛나게 살자 존재의 과시를 꽃처럼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저 능선에 매화를 알고 저 계곡에 산수유가 있고.... 등불처럼 피어서 어두운 마음 구석을 환히 비추는 봄 봄 봄 꽃 꽃 꽃 2022. 03. 17. 구례 산수유 산동면.

2022.03.22

코스모스 펴서 가을 왔고 잠자리 날아 하늘 높아졌네 그늘진 마음 햇살 드는 거 당신 있어서라네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 (2021.09.10~10.10)에 즈음하여 천년의 숲, 상림공원을 수놓는 꽃잔치가 펼쳐졌습니다 버들마편초, 천일홍, 풍접초, 코스모스, 황화 코스모스, 숙근샐비어, 메리골드, 고레우리...... 꽃들은 주변 상황 눈치 안 보고 의연히 보란 듯 피어나네요 2021. 08. 21. 함양 상림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