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넘이

뜨거운 이름

영원과 하루 2021. 1. 5. 04:14

 

어선들도 어둠을 뚫고

파고의 밤바다를 헤쳐나갑니다

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사막 같은 삭막을 뚫고 들어오는

나누어야만 느낄 수 있는

마음보다 따듯한 이름은 없습니다

 

허탈을 삭히며 불처럼 번져와서

견딜 수 없는 일은 없다 하는

사랑보다 뜨거운 이름은 없습니다

 

 

 

 

 

 

 

 

 

 

 

 

 

 

 

 

 

 

 

 

 

 

어둠이 몰려와도

파도가 몰아쳐도

매일, 태양은 솟아오르고

늘, 묶여있는 배는 없습니다.

 

 

 

2020.12.  공현진, 옵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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