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가을 가을이 떠나 가네 가지말라 잡고싶은 가을 기다려 주지않는 가을 그런 가을이 가네 웃음도 눈믈도 모두 안고서 가을이 가네 강물도 흘러 가고 산자락 휘감던 구름도 덧없이 가네 들국화의 향기도 가고 이름모를 들꽃도 모두 다 가네 가을이 떠나 가네 물도리 평창읍내 가을들녘에 다녀왔읍니다 장암.. 풍경 2009.10.14
북천역에 안에 깊숙히 잠자던 추억이 깨어나서 연기처럼 솟아 오르고 가을비 기차역 화사한 코스모스 한들한 길을 가볍게 걸었네 마음의 욕심 한점 한켠에 밀어내고 차가운 비가 쉬지않고 내린다 끝없이 이어진 철로 위로 가득히 여행객을 싣고서 불밝힌 기차는 오고 또 가고 난 아이처럼 구월의 화사하고 아.. 풍경 2009.09.29
애수(哀愁)의 가을 뜨겁던 여름이 살며시 물러선 들녁엔 이미 깊게 들어앉은 애수의 가을! 그윽한 새벽안개 소천의 감전리 하얀 메밀밭에 서성이며 바이얼린 잔잔한 선률 속에서 짙은 커피향을 느끼고 싶었다 함께 흐드러져 더욱 눈부신 메밀꽃처럼 이 가을 튀지말고 아름답게 어우러 야지 봉화 소천면 임기리 일대 12만.. 풍경 2009.09.23
선유도 꿈결보다 더 꿈같은 현실 차라리 눈을 감아 봅니다 눈을 뜨면 소중한 순간이 날아갈 것만 같아 그대로 있어 봅니다 해는 붉은 노을을 하늘에 남긴 채 지 무거운 몸을 바다에 가만이 내려 놓읍니다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되고 잔잔한 바다위에 노을빛에 물든 작은 섬들이 배처럼 떠 있읍니다 대장봉 봉.. 풍경 2009.09.10
(고랭지 배추밭) 길을 걷다 더 이상 갈 수 없어 되돌아 오는 길 일지라도 비바람 치고 안개 덮힌 어둠고 험한 진흙탕 길이어도 오랜 시간이 걸려 가야 할 지겹고 머나먼 길을 걸어도 그대와 함께하기에 힘들지 않습읍니다 언제나 그자리 변함없이 환하게 웃어주는 그대 있기에 즐겁습니다 비가 그치고 바람이 살랑 붑니다 파란하.. 풍경 2009.07.21
가의도 가는 길 지나가다 마추치는 것 중엔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은 곳이 있어 살아가다 대하는 것 중엔 익숙하지 않아도 편안 한 것도 있지 우리 마음속에는 바다가 고향인가봐 우리 가슴 속에는 따듯함이 살아있나봐 아픈기억은 사라져도 아름다운 추억은 오래 남아 있쟎아 수 없이 겪어야하는 행로에서 모든 것을 .. 풍경 2009.06.19
바람소리가 들려...우음도 어제는 바닷속이였다 물이 빠진 자리에 갯벌이 드리어지고 소금밭으로 변하더니 염생식물이 생겨났었다 긑없는 광야다 오늘은 갈대(띠)밭이다 광야엔 외로운 나무가 서있고 종일 불어오는 바람에 띠숲은 쓰러지고 흐느낀다 먼 곳 여기저기서 고라니가 뛰어 다니고 새가 울어댄다 지금도 종달새가 있.. 풍경 2009.06.11
함께하기에 아름다운 세상 태양을 느껴 봐 바람을 느껴 봐 그리고 꽃의 향기를 느껴 봐 뜨거운 열정없인 아무 사랑 하지마 시들어 남는 자리 너무 크잖아 빈 가슴은 아무 것도 위로 안돼 지치면 않되지 지켜야 할 일이 남았으니까 바람의 일렁임은 수채화를 그리고 꽃들은 어울려 시리게 아름다워 개양귀비 수레국화 안개꽃 금.. 풍경 2009.06.02
마음따라 가는 여행 비가 내렸지 상상 속에서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어 왔어 주말에 일이 있긴 하지만 아무 것도 나의 생각을 막을 수는 없어 짐을 챙겼지 신바람이 났어 도로변 숲은 벌써 싯푸른 여름색으로 변해있었고 차창가 바람은 빰을 타고 스치어 지나갔지 햇빛이 힘빠진 늦은 오후에 도달한 장전계곡 귓가론 힘 찬 .. 풍경 2009.05.26
가평에서 반복되는 노력이 있기에 그나마 채울 수 있는 부족감 그래도 그리움일랑 조금은 남겨둬야지 그리움이 없다면 사랑따윈 필요없으니까 가뭄 속에서도 폭포는 살아있다 세상이 어지려워도 꽃은 피어난다 가평천에 숨어있는 비경 용소폭포! 철쭉 개화 시기와 맞추기위해 몇번을 왔었나 수량부족인 폭포.. 풍경 200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