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고랭지 배추밭) 길을 걷다

영원과 하루 2009. 7. 21. 12:31

 

더 이상 갈 수 없어

되돌아 오는 길 일지라도

 

비바람 치고 안개 덮힌

어둠고 험한 진흙탕 길이어도

 

오랜 시간이 걸려 가야 할

지겹고 머나먼 길을 걸어도

 

그대와 함께하기에

힘들지 않습읍니다

 

언제나 그자리

변함없이 환하게

웃어주는 그대 있기에 즐겁습니다

 

비가 그치고

바람이 살랑 붑니다

파란하늘 사이로

햇살이 퍼지는  환한 길을 걸어봅니다

 

그대와~~~

 

 

 

 

 

 

 

 

장맛비 속의 태백 고랭지 배추밭의 풍경을 생각했다

이제것 가뭄속에 허덕이던 도시에 억수 비가 내렸다

비 만으로도 시야가 흐렸지만 1000고지 매봉산 배추밭에는 안개마져 자욱하다

우산 속으로로 바람에 날려 흩 날리는 빗방울

무겁고 우울한 분위기지만 기분은 차분하다

 

그리고 다음 날

비가 그치고 너른 배추밭에 만난 농부들

작업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단순 배경에 농약살포 하는 이색풍경을 만났다

 

도시로 떠난 젊은 남자들로 인해 설까?

배추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안탑깝게 거의 나이 드신 아주머니

가슴이 조금은 아팠다

 

 

아래 사진은 태백의 또다른 고랭지 배추밭 귀내미 마을이다

매봉 배추와 적당한 시차를 두고 모종을 했다

출하 시기를 조절하여서 겠지만

일손 부족 이여서도 이유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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