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바닷속이였다
물이 빠진 자리에
갯벌이 드리어지고
소금밭으로 변하더니
염생식물이 생겨났었다
긑없는 광야다
오늘은 갈대(띠)밭이다
광야엔 외로운 나무가 서있고
종일 불어오는 바람에
띠숲은 쓰러지고 흐느낀다
먼 곳 여기저기서
고라니가 뛰어 다니고
새가 울어댄다
지금도 종달새가 있는 줄 몰랐다
그리움이 쌓여 가는 곳
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
풀벌레 소리
그리고 뜨거운 태양
되살아 나는 옛 추억들
시간이 흐른다
기지런히 마음을 정리한다
그리고 잠이온다
우음도로 오세요
습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실잠자리 군집지역이다
시화호 제방으로 바닷속이였던 이곳은 물이 빠지면서
섬 아닌 섬이됐다
600만평의 광야는 끝이 아늑하여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런 경관도 오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개발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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