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마음따라 가는 여행

영원과 하루 2009. 5. 26. 14:02

비가 내렸지

상상 속에서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어 왔어

주말에 일이 있긴 하지만

아무 것도

나의 생각을 막을 수는 없어

 

짐을 챙겼지

신바람이 났어

도로변 숲은 벌써

싯푸른 여름색으로 변해있었고

차창가 바람은 빰을 타고 스치어 지나갔지

 

햇빛이 힘빠진

늦은 오후에 

도달한 장전계곡

귓가론 힘 찬 물소리 뿐이었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가 않았어

아무도없는

적막감 이었지만

그런 분위기에 취해 보고 싶었던 거야

 

오묘하고 아늑한 

초록빛 융단을 덮은

신비 한 이끼계곡에

어스름이 땅거미가 지고있었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리고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다른 곳으로 가고 있었던 거야

 

정선의

또 다른 곳으로

또 다른 주말을 맞이하는 거야~~~

 

 

 

 

 

 

 이 사진은 소화묘원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전경입니다.

어안랜즈로 담아 뒤집은 사진입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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