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북천역에

영원과 하루 2009. 9. 29. 14:37

 

안에

깊숙히 잠자던

추억이 깨어나서

연기처럼 솟아 오르고

 

가을비 기차역

화사한 코스모스 한들한 길을

가볍게 걸었네

 

마음의 욕심 한점

한켠에 밀어내고

차가운 비가 쉬지않고 내린다 

 

끝없이 이어진 철로 위로

가득히 여행객을 싣고서

불밝힌 기차는 오고 또 가고

 

아이처럼

 

구월의 

화사하고 아름다운

북천역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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