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바다 묵호항 소박한 객주집에 여정의 무거운 피로감 내려놓고 생선구이 안주삼아 술을 마셨네 사람들은 잠들었지만 바쁜 출어선 뱃길 속에 잠 못드는 밤바다 밤을 온통 세워 바다를 바라보고 늦여름 시원해진 바람 속에 하늘에 떠있는 총총한 별을 헤아렸네 어둠 속에 어선빛은 거미처.. 흐름 2009.08.25
걷고 싶은 그 길에서 한걸음 다가 섰을뿐인데 마음속에 천둥이 치고 전률이 입니다 한걸음 앞으로 내딛기가 너무도 무겁고 두려웠기에 수 천년이 걸린듯 길고 멀었읍니다 아직 다다르지 못했기에 벅차고 힘들더라도 그길을 다시 걸어 가렵니다 행복한 순간의 기억을 생각하며 걷고 싶은 그길을 선택합니다 .. 인물 2009.08.10
나는야 작은 연못 허망 한 밤이 오면 달빛을 비춰 주지 아침에는 참한 하늘이 내게로 다가오고 낮이면 방황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지 황금색 노을빛에 물든 저녁이 오면 네 붉은 꽃잎을 반사 시킬께 애뜻한 그리움이 불 타 지더라도 난 너의 아픔마져 모두 보듬어 안을거야 떠돌이 나그네 끝없이 오고 가지.. 나무 2009.08.04
(고랭지 배추밭) 길을 걷다 더 이상 갈 수 없어 되돌아 오는 길 일지라도 비바람 치고 안개 덮힌 어둠고 험한 진흙탕 길이어도 오랜 시간이 걸려 가야 할 지겹고 머나먼 길을 걸어도 그대와 함께하기에 힘들지 않습읍니다 언제나 그자리 변함없이 환하게 웃어주는 그대 있기에 즐겁습니다 비가 그치고 바람이 살랑 붑니다 파란하.. 풍경 2009.07.21
님 그림자 당신은 바람 당신은 하늘 당신은 물결 나는 당신으로 인해 흔들리고 나는 당신으로 인해 바라 보고 나는 당신으로 인해 일렁 입니다 나는 당신의 영원한 그림자 입니다. 망원렌즈로 본 연꽃 유월 하순에 피기 시작 한 함양 상림 공원 연꽃 밭에 7월이 시작하면서 절정으로 핀 홍련의 고결,단아,순수 한 .. 연꽃 2009.07.08
아침이슬,生과 死 너의 맑고 순결한 얼굴에 꽃으로 단장 시켜 주마 너의 투명하고 영롱한 모습을 빛으로 목욕하려 무나 아침이 오고 햇살이 퍼지면 아무런 미련도 없이 떠나가는 너이기에 난, 네 앞에 땀흘려 몰입 할 뿐이다 아쉬움 숨기려 용쓰며 사랑 할 뿐이다 그리고 짧게나마 충복으로 멋진 모델이 되어준 너와 네 .. 접사 2009.06.29
가의도 가는 길 지나가다 마추치는 것 중엔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은 곳이 있어 살아가다 대하는 것 중엔 익숙하지 않아도 편안 한 것도 있지 우리 마음속에는 바다가 고향인가봐 우리 가슴 속에는 따듯함이 살아있나봐 아픈기억은 사라져도 아름다운 추억은 오래 남아 있쟎아 수 없이 겪어야하는 행로에서 모든 것을 .. 풍경 2009.06.19
바람소리가 들려...우음도 어제는 바닷속이였다 물이 빠진 자리에 갯벌이 드리어지고 소금밭으로 변하더니 염생식물이 생겨났었다 긑없는 광야다 오늘은 갈대(띠)밭이다 광야엔 외로운 나무가 서있고 종일 불어오는 바람에 띠숲은 쓰러지고 흐느낀다 먼 곳 여기저기서 고라니가 뛰어 다니고 새가 울어댄다 지금도 종달새가 있.. 풍경 2009.06.11
함께하기에 아름다운 세상 태양을 느껴 봐 바람을 느껴 봐 그리고 꽃의 향기를 느껴 봐 뜨거운 열정없인 아무 사랑 하지마 시들어 남는 자리 너무 크잖아 빈 가슴은 아무 것도 위로 안돼 지치면 않되지 지켜야 할 일이 남았으니까 바람의 일렁임은 수채화를 그리고 꽃들은 어울려 시리게 아름다워 개양귀비 수레국화 안개꽃 금.. 풍경 2009.06.02
마음따라 가는 여행 비가 내렸지 상상 속에서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어 왔어 주말에 일이 있긴 하지만 아무 것도 나의 생각을 막을 수는 없어 짐을 챙겼지 신바람이 났어 도로변 숲은 벌써 싯푸른 여름색으로 변해있었고 차창가 바람은 빰을 타고 스치어 지나갔지 햇빛이 힘빠진 늦은 오후에 도달한 장전계곡 귓가론 힘 찬 .. 풍경 200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