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난 자리 그대 떠난 자리 꽃 피면 서러움도 필거야 그대 머문 자리 싹 트면 외로움이 먼저 틀거야 봄 오면 발자국 뒤돌아 보듯 긴 겨울 다시 돌아 볼거야 내맘 무거워 질거야 그대 떠난 자리 나무고아원 신선하다 누가 그런 착한 생각을 했을까? 경외감뿐이다 자연치유 엄청 좋아하는 진리다 사랑.. 새 2011.03.02
너는 내게 꽃이다 너는 꽃이다 나의 꽃이다 널 위해 태어났다 널 위해 기다렸다 널 위해 달려왔다 열롱한 꽃이다 고귀한 꽃이다 순결의 꽃이다 내 만남의 종점 너는 내게 꽃이다 나를 여기로 이끈 꽃들은 몰래 봄이고 싶었나 보다 한꺼번에 봄날이 되고 싶었나 보다 웃움으로 향기로 마음을 위로 해 주고 싶었나 보다 내.. 접사 2011.02.22
그리움에게 너를보면 차분해 너룰 만나면 그냥 좋아 너도 나 닮아 나도 너 닮아 숨어서야 보이지 붉디 붉은 마음 검붉은 노을이 나를 끌었다 넘실대는 파도가 나를 불렀다 붉은 추억의 점하나가 가슴에 짙게 도장으로 찍힌 날이다 꽃지에서..... 해돋이,넘이 2011.02.15
안개 꽃 # 바람이 밀어낸 오라기 강이 토해낸 입김 안개 꽃 마음대로 왔다 제멋으로 가는데 난 줄곧 멍하니 서서 그대 끝을 생각하네 대단한 영하의 날씨(-19도)다 몇번의 소양강 상고대 촬영 시도였기에 이번 만큼은 소양3교 한 곳에서 사진을 담으리라 다짐 해 본다 강추위속 여명이 가시면서 피어나는 거대 물기둥으로 솟는 물안개 느낌이 심상치않다 사진은 발품이란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많은 진사님들이 5교로 몰린탓에 이곳은 한산하다 나뭇가지에 햇빛이 비추기 시작한 것은 일출후 한시간 눈부신 안개꽃이다 절정의 모습이다 말 않고 해야지 사랑 안개꽃이 일려줬다 11045 상고대 2011.02.08
열정...! 영하22도였던 춘천소양5교 "낭만포토클럽 미소/최광돈님 사진속 모델이 됐네요" *추천수 30개가 넘으면 자동으로 베스트 갤러리로 이동됩니다.*한달중 가장많은 추천과 댓글 조회수가 많은 작품 다섯점은 명예에 전당으로 이동됩니다. 열정...!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1-01-10 08:48:38Aperture Priority | Spot.. 기타 2011.02.08
저 바다 황혼 짙다 저 바다 붉은빛 깊게 잠들면 오늘밤엔 바다냄새 짙은 안주에 술 독한 놈으로 황혼에 설친마음 다시 깨워 보련다 한기의 이 겨울 따듯한 고장 통영, 앞바다 낙조에 넋을 잃는 달아공원 황혼에 혼을 빼는 달아마을 하늘도 바다도 붉게 물들면 한참의 시간이 언제 가버렸을까 해돋이,넘이 2011.02.01
안개 꽃 심오한 겨울 강이 숨 쉰다 빠르고 긴 호흡 그입김 걸하다 부시게 투박한 기름진 아침 춤추는 영혼에 머무름의 처벌이 "너 였구나" 안개 꽃 잠시만 있다 갈께 그때 까지만 함께 해 줘 잠시라도 네게 순백의 꽃이 될래 영혼의 꽃이 될래 .......... 해가뜨면 지는 꽃이기에 마음을 바쁘게 만드는 갈망의 꽃 물안개가 만든 순간의 꽃이다 날이 밝으면서 소양강에 피어나는 꽃이지만 기온차 많고 습도높은 강추위 속에 까다로운 꽃이다 이어지는 강추위로 소양강변 안개꽃은 연일 감탄을 자아낸다 물안개의 량과 추위의 강도로 매번 모습이 다르지만 언제나 환상이다 안개와 어우러진 희미한 풍경속에 있으면 선계 따로 있을까? 안기고 싶다 걸어 들어 가고 싶다 머물고 싶다 하지만 아쉬움의 순간은 단 두어시간 햇살속으로 사라진다 그.. 상고대 2011.01.24
겨울바다 이왕 추우려 거든 뼈를 얼리렴 이왕 보이려 거든 속살마져 보이거라 너의 강함이 내 강함이려니 얼어 박제 되련다 감당 할 수 없게 하렴 날 놀래켜라 숨이 멈추게 생각 얼려 뼈가 되리니 마음도 벗어 날려 버리리 새벽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여행지에서는 더욱 그렇다 설.. 해돋이,넘이 2011.01.18
물안개 너를 보면 숨을 가다듬어 물 흐르고 바람 이는 곳 넌 언제나 자유롭지 너 닮은 기억들이 하늘따라 피어나고 너 닮은 그리움이 강물따라 흘러오고 아득한 끝에서 손잡아 줄 누군가 와 주길 기대하지 네 안에 영원히 갇히려 하나 넌 언제고 자유롭지 안개 안에서 기억이 멈춰섰다 안개 안에서 그 무엇도 .. 안개 2011.01.11
어리석은 꿈 희미해도 좋다 꽉차라,사랑아 사라져도 좋다 넘쳐라,사랑아 있을때 까지만 그렇게 하거라 어짜피 어리석은 꿈속에 사나니 생겨 나는 게 너무도 많다 물러 나는 것 또한 너무도 많다 밤이 새벽에 밀려나고 안개가 햇빛에 밀려나고.... 밤안개로,새벽 물안개로 피어난 버드나무가지로 곱게핀 상고대 역시 아침 햇쌀에 일순간 밀려나고... 피어 나는 것의 숭고함 죽어 가는 것의 처절함 극적 반전이 혹한의 날씨에 반복 되다니.... 춘천 소양5교에서 소양6교 사이에서 그것을 느끼고 만끽한 댓가로 손발이 아린 15도 영하의 날씨를 서너시간 잊어야 했다 11030 상고대 201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