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와 안압지 뒹굴던 낙옆이 깨끗이 빗질 된 아무도 밟지않은 새벽 사찰의 너른 마당을 맨 처음으로 사박사박 걷는 기분이 너무도 산뜻하다. 7시 불국사에 가을비가 내린다. 애기단풍에 머문 가을! 핏물처럼 빗물이 주루륵 내린다. 단풍은 절정이고 그 비로 인해 더욱 붉다. 이른아침의 고요함 단아하고 수려한 단청 .. 풍경 2008.11.11
청풍호반 한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않는 시간 그리운 사람의 얼굴 멀리 희밋한 차량궤적의 흐름 밤하늘의 청명한 별빛들 잠시 머물다 사리지는 꽃과 낙엽 고요히 잠든 호수의 물결과 깨어난 물안개 청명한 새벽여명과 경건한 저녁 하늘 친절하고 겸손한 사람들 정성스러운 술상과 긴 담화 ~~~~~~~~~~~~~~~~~~ 청풍.. 풍경 2008.11.04
설악산 흘림골에서 주전골까지 심한 가을가뭄으로 계곡물이 마르고 거친바람이 불어 나뭇닢이 타들었다. 흘림골을 통해 주전골까지의 설악산 계곡에 바람이차다. 간만에 보는 바위로 이뤄진 봉우리 능선의 새파란 하늘과 흰구름 한없이 상쾌하다. 철계단이 사라지고 방부목으로 정비된 산책로 고무바닥의 탄력이 편안함으로 가족.. 풍경 2008.10.29
경이로운 물방울 속의세상2 접사는 몰입이다. 해서 물방울 접사는 온몸에 기가 다 빠져나간다. 그렇게 태어난 물방울 속긔 또다른 세상. 그렇게 태어난 나의 분신들. 접사 2008.10.21
현리와 횡성을 오가며.... 횡성에서 서석을 거처 현리까지 가는 길은 가을이 농익었다. 어머니와 형님부부와 집사람과 운전을 자청해준 친구 호광과 삼일분의 먹거리와 짐을 챙기고 군에 입대해 80일만에 면회 길을 나섰다. 강원도의 들판은 반쯤 추수를했고 반은 아직도 황금색이다. 공기는 맑고 기온은 시원하고(예년기온보.. 카테고리 없음 2008.10.21
무르익은 가을벌판 언덕에 올라 아래를 바라다 본다. 탁트인 풍경에 기분이 상쾌하다. 가을 황금들녘을 �아서 머나먼길을 단숨에 달리고 달린다. 내좋은일에 실증 날일도 귀찮을 이유는 없다. 올 가을 전국이 좁았다. 구석구석을 헤멨으니..... 악양들에서 청학동까지 길이 이어져 있었다. 그곳에서바라다본 석양의 악양.. 풍경 2008.10.14
코스모스를 노래함 -북천역에서 코스모스와 메밀꽃 축제가 끝난 하동의 경전선 간이역 북천역엔 끝자락의 늦은코스모스 만이 초라하게 남아있다. 역사의 색깔이 연한 분홍의 코스모스 색으로 소담하고 앙증맞다 북적 거렸을 코스모스의 화려함을 뒤로했지만, 가을다운 쓸쓸해진 날씨와 누렇게 변해있는 마른 코스모스 나무 가 오히.. 풍경 2008.10.13
느티나무가있는 황금들녘 비 바람속에서 뜨거운 햇살 아래서 금년의 들녘은 유난히 풍요롭고 찬란한 황금 물결이다. 보은의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는 이쯤 벼가 베어지는 10월중순 전 안개 피어�는 오전 풍요롭고 평안하다. 안개 핀 아침,맑은 날의 오전,새벽비도 내리고.... 풍경 2008.10.08
항구의 새벽. 어민의 조업이 허락되는 동해바다의 새벽 3시는 정치망 어선과 잡어잡이 작은 통통배가 등불을 밝히고 항구의 등대사이로 바닷길을 나선다. 구룡포 항이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에 올라 보이는 광활한 밤바다는 지리한 더위는 이제없다 그리고 5시가되면 귀항하는 어선의 뱃길 등.. 흐름 2008.09.02
송대말 등대. 언제나 이곳은 비릿한 바다냄새가 베어있다. 선창가 앞으로 복어매운탕집이 즐비하고 그래도 동해바다에서는 몇번째 제법 큰 항구 감포에 오면 항구의 뒷 골목 선술집에서 난 언제나 술이 마시고 싶었다. 언덕 송대말등대가 품나게 운치를 더하고 늦은 오후시간에 송대공원 솔밭 포장마차에는 거센 .. 등대 200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