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生과 死 너의 맑고 순결한 얼굴에 꽃으로 단장 시켜 주마 너의 투명하고 영롱한 모습을 빛으로 목욕하려 무나 아침이 오고 햇살이 퍼지면 아무런 미련도 없이 떠나가는 너이기에 난, 네 앞에 땀흘려 몰입 할 뿐이다 아쉬움 숨기려 용쓰며 사랑 할 뿐이다 그리고 짧게나마 충복으로 멋진 모델이 되어준 너와 네 .. 접사 2009.06.29
가의도 가는 길 지나가다 마추치는 것 중엔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은 곳이 있어 살아가다 대하는 것 중엔 익숙하지 않아도 편안 한 것도 있지 우리 마음속에는 바다가 고향인가봐 우리 가슴 속에는 따듯함이 살아있나봐 아픈기억은 사라져도 아름다운 추억은 오래 남아 있쟎아 수 없이 겪어야하는 행로에서 모든 것을 .. 풍경 2009.06.19
바람소리가 들려...우음도 어제는 바닷속이였다 물이 빠진 자리에 갯벌이 드리어지고 소금밭으로 변하더니 염생식물이 생겨났었다 긑없는 광야다 오늘은 갈대(띠)밭이다 광야엔 외로운 나무가 서있고 종일 불어오는 바람에 띠숲은 쓰러지고 흐느낀다 먼 곳 여기저기서 고라니가 뛰어 다니고 새가 울어댄다 지금도 종달새가 있.. 풍경 2009.06.11
함께하기에 아름다운 세상 태양을 느껴 봐 바람을 느껴 봐 그리고 꽃의 향기를 느껴 봐 뜨거운 열정없인 아무 사랑 하지마 시들어 남는 자리 너무 크잖아 빈 가슴은 아무 것도 위로 안돼 지치면 않되지 지켜야 할 일이 남았으니까 바람의 일렁임은 수채화를 그리고 꽃들은 어울려 시리게 아름다워 개양귀비 수레국화 안개꽃 금.. 풍경 2009.06.02
마음따라 가는 여행 비가 내렸지 상상 속에서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어 왔어 주말에 일이 있긴 하지만 아무 것도 나의 생각을 막을 수는 없어 짐을 챙겼지 신바람이 났어 도로변 숲은 벌써 싯푸른 여름색으로 변해있었고 차창가 바람은 빰을 타고 스치어 지나갔지 햇빛이 힘빠진 늦은 오후에 도달한 장전계곡 귓가론 힘 찬 .. 풍경 2009.05.26
가평에서 반복되는 노력이 있기에 그나마 채울 수 있는 부족감 그래도 그리움일랑 조금은 남겨둬야지 그리움이 없다면 사랑따윈 필요없으니까 가뭄 속에서도 폭포는 살아있다 세상이 어지려워도 꽃은 피어난다 가평천에 숨어있는 비경 용소폭포! 철쭉 개화 시기와 맞추기위해 몇번을 왔었나 수량부족인 폭포.. 풍경 2009.05.12
보리밭에 부는 바람 힘든 일이지만 定形에서 헤어나기를 버둥치고싶다. 여행에서 만큼은 생각도 마음대로 하고 계획도 멋대로다 5월은 싱그럽고 푸르르다. 많은 꽃이피었다 지지만 오월이 오면 시작되는 분홍의 화려한 철쭉군락! 먼 길임에도, 서광영암목장의 일출속에 피어있을 그 꽃을 머리 속에 상상하니 상쾌한 기분 .. 풍경 2009.05.07
꿈에 자욱한 밤안개 유채밭 사이로 보이는 어렵풋한 길을 따라서 다다르면 고요히 잠자는 강변 그 끝자락에 머무르면 무엇이 實이고 무엇이 虛인가. 안과 밖이 하늘과 바닥이 구분이없다 유채꽃잎은 피고 또 지고 유동도 없이 떠있는 낙화 실체와 허구의 분별 그림인가 현실인가 영산강 동섬에 한없이 일어.. 안개 2009.04.27
들꽃의 하모니 방치된 너른 초지엔 자주빛깔 광대나물꽃과 노오란 꽃다지 속에 똑같은 키높이의 냉이꽃이 서로 어우러져 수채화를 만들어 냈다. 김제종축장이다, 한우 사육장이 옆에있다 소에게 들려주는 클래식음악이 봄바람에 싱그럽다 가꾸지 않은 이 들꽃의 하모니는 아마도 음악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든다 따.. 풍경 2009.04.14
사월의 청산도 항구의 뱃고동 소리에 비로서 여행의 느낌이 든다. 푸른파도를 가르며 사십여분이면 완도항에서 다을 수 있는 섬! 靑山島! 청산도의 사월은 형광색의 유채꽃 언덕과 돌담길을 낀 보리밭에 이는 바람만으로도 아름답다. 풍경 200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