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자연이야 말 붙이면 친구인 거지 오래 바라 보면 사랑인 게고 그게 자연이야 그날의 싱그러움 그립다 했거늘 제 안에 뜨건 여름 그속에 천둥 태풍 담아 내더니 그리 황금을 이뤄 냈구나 개선장군처럼 돌아 왔구나 긴긴 사랑의 알곡 아 삼지리 너 그리움 되겠다 풍경 2010.09.21
난, 빅토리아 연꽃이거든 내가 여기까지 버티어 온건 가을이 온거라 알리기 위함이야 모든 형제들 이별 모둠고 가고 싶은 이유 이기도 하고 풀벌레 울움 사른 밤 푸른 별 수면에 내리면 하늘을 우러른 긴 시간 꽃의 잉태 달빛마져 숨을 죽이지 머리에 왕관이 환히 드리우면 내가 온 길 다시 돌아서 가지 찬란한 이별 우아한 절.. 연꽃 2010.09.14
9월 새벽 별 속삭이네 "이젠, 가을이야" 한낮 햇살 우기지 "아직,여름이야" 풍요로운 9월 입니다 들판도 햇살도 모두가 풍요로 그득합니다 합천댐의 만수로 호수는 넉넉히 길손 가는 걸음 멈춰 서게 하네요 둥지를 갓 벗어난 백로도 쉬고 산도 나무도 수면위에 편히 쉬고 밤하늘 별들도 별궤적 일주 여행을 .. 풍경 2010.09.07
바다 많은 강물 흘러 들어도 마음도 넓지 커단 파도 일렁 이어도 속도 깊어라 구름도 스미고 하늘도 스미네 세상다 스미네 어허라! 앞이 안보이는 장대비 어쩐다 어쨌던 추암해변 늦은 오후 분위기 한번 죽이네 뭐 사진 아니면 어떠랴 술 한잔의 여행 이상 뭘 바랄까 동쪽하늘 밝아오니 내일아침 기대하지 .. 바다 2010.08.31
落花 화려한 날 지나도 폼나게 사라질 거야 내사랑 시들으니 바람핑게로 저버릴테야 내열정 식었으니 이슬이유로 떠나 갈테야 버겁고 무거우니 다 떨쳐 놓아야지 바람핑게로 이슬이유로 경주 안압지 연꽃단지 지금 아니면 떠나가는 연화 볼 수 없을까 봐서 낙화볼 핑게로 경주까지 달려 갑니다 연무속에 .. 연꽃 2010.08.24
꿈꾸는 여행자 쉬임없이 달릴거야 줄기차게 뛸거야 마음대로 부서지고 떨어져도 깨짐과 상처가 영광 이려니 험한길 가는 이 어디 나 뿐이랴 고단한 여정 굴곡진 길 만나도 이왕이면 꿈꾸며 노래할거야 폭포로 꽃피우고 강으로 아물거야 먼 훗날 도달할 낙원에 안길 테이니 방태산 2단 폭포 여기 시작된 물길은 진동.. 폭포 2010.08.19
흔적#2 밝은길 검게 남을 자욱 어둠길 희게 남을 흔적 그 자욱이 날 옳게 가라 하네 그 흔적이 날 바로 살라 하네 어둠속에 빛나는 등불 사라지지만 어떠한 모습으로든 남을 흔적 밤하늘을 수놓는 별에게도 밤바다를 헤쳐 가는 작은 어선에게도 지나가는 모든 것에 남는 흔적 내게도 남을 흔적을 별을 보고 밤.. 바다 2010.08.17
흔적 지나온 곳 어디던가 떠난 시간 얼마인가 발자욱으로 남을거다 빛으로 기억될게다 그냥 가고 그냥 흘러라 보이든 보이지 않든 배려와 침착 열정과 끈기 차분와 온화 순발과 적응 그러함이 깊은 흔적으로 남게될 함양으로 떠난 추억의 여름 여행 인물 2010.08.10
고백 아니랄까 두려워 숨겨 두었네 어제도 오늘도 퇴적된 시간 너무 무거워 너무 뜨거워 내일은 다 내려 놯야지 모두 토해 내야지 수많은 별빛 어둠을 밝히고 밝은달 떠올라도 맘 숨긴채 밤세워 기다린 아침이 이기에 해가뜨면 깊이 닫힌 맘 일시 고백하는 꽃 굳게 닫혔기에 하늘에게 무건 사랑 한풀이 하.. 연꽃 2010.08.03
행복한 사람 주는 사랑있어 꿈꾸는 사랑있어 받을 사랑 생각 안할래요 바람에 날리우는 안개구름 될래요 낮은대로 흐르는 강물이 될래요 내 사랑 바람에게 맡길래요 강은 구름처럼 흐르고 구름은 바람처럼 떠돈다 꿈에서도 못 만날 새벽 비 스민 대지의 답변아 구름,안개,바람,물소리, 태초의 장엄함에 찬탄하고 .. 풍경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