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난, 빅토리아 연꽃이거든

영원과 하루 2010. 9. 14. 13:58

 

 

내가

여기까지 버티어 온건

가을이 온거라 알리기 위함이야

 

모든 형제들 이별

모둠고 가고 싶은 이유 이기도 하고

 

풀벌레 울움 사른 밤

푸른 별 수면에 내리면

 

하늘을 우러른

긴 시간 꽃의 잉태

달빛마져 숨을 죽이지

 

머리에 왕관이

환히 드리우면 

내가 온 길

다시 돌아서 가지

 

찬란한 이별

우아한 절정의 순간

이룸과 동시 끝냄도 하는거야 

 

아믐

화려해야 하니

 

난,

빅토리아 연꽃이거든

 

 

 

 

 

 

 

 

 

 

 

 

 

 

 

 

 

 

 

 

 

 

 

 

 

 

 

 

 

 

 

 

 

 

 

 

 

 

 

 

 

 

 

 

 

 

 

 

 

 

 

 

 

 

 

 

 

 

 

 

유월 말 사작된 연꽃의 릴레이가

끝을 맺습니다

 

그 맨 마지막 주자

빅토리아 연꽃이 화려하게

장식을 합니다

 

피라미드의 끝점은

어떠한 경우이든 고고하고

우아하고 숭고 하더군요

 

함양 상림 공원

상림 연꽃 단지에

긴 여름 화려한 향기로 물들인 

연꽃의 향연

 

가을을 알리려

수련은 끝까지 지켜주나 봅니다

 

蓮의 여왕

빅토리아 의 개화와 낙화

숨 죽이며 보았습니다

 

 

꽃의 개화 끝난 후

밤 새도록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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