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야
사랑하고 싶어서야
소용돌이치든
잠잠해지든
상관없이 지켜있지
지겹지 않고
지지치도 않아
무단해서 좋아
더 아름다운 세상없지
그러면 됐지.
당신이 출렁일 때
당신의 뜻이겠어?
가만 놔주지 않은 바람이 없으려고
마구 흔들어놓는 파도는 없으려고
나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래
내가 출렁일 때
당신도 출렁이면
혼란스럽잖아
기다리면 본연으로 돌아오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