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였던 닻을 거두고
접었던 돛을 세웠네
노를 힘껏 졌는다네
물결은 잔잔하고
바람은 순탄하네
초록의 강을 건너
深海漁심해어처럼
검푸름의 바다로
유영~~~~ 한다네
어둠을 탈출한 저 강도
누가 막으랴
진화할 수 없는 불덩이다
막을 수 없는 물사태다
마구 휘두르는 칼춤이다
세상
초록으로 물들이는 것쯤
시간문제다
2023. 03. 23. 곡성 섬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