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를 흔들고
꽃잎을 끌어내리고
바람인 줄 알았어
자연법칙인 줄 알았어
보이지도 않으면서
꽃을 調律조율하고
시간을 管掌관장하는
봄이이라는 괴물이었네
妖妄요망도 해라
속에 숨었던 것들
모두 끄집어내네
가차 없이 패대기 쳐놓네
빠르기도 하지
함께 달려가기엔
헐
레
벌
떡
기다려 줬더니
머물지도 않고
돌아도 보지 않고 달려가네
마구마구
야속하게
2025. 04. 14. 거장 용원정 쌀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