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헐레벌떡

영원과 하루 2025. 4. 22. 04:18

가지를 흔들고

꽃잎을 끌어내리고

바람인 줄 알았어

자연법칙인 줄 알았어

 

보이지도 않으면서

꽃을 調조율하고

시간을 관장하는

봄이이라는 괴물이었네

 

요망도 해라

속에 숨었던 것들 

모두 끄집어내네

가차 없이 패대기 쳐놓네

 

 

 

 

 

 

 

 

 

빠르기도 하지

함께 달려가기엔

기다려 줬더니

머물지도 않고

돌아도 보지 않고 달려가네

마구마구

야속하게

 

 

2025. 04. 14. 거장 용원정 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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