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흥얼거리며 달려가겠네

영원과 하루 2024. 2. 27. 04:09

마음속 무언가가 불처럼 달아오르고

쉬지 말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라 하네

향기로 이끌리는 꽃

미소로 빨려드는 뜨락

먼 길 멀지 않고

지루한 길 지루하지 않네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걸어온

시련의 길 

긴 시간 고단 했을 텐데

잘 견뎌내는 것이 가장 강한 것이라 하네

환한 웃음보다 사랑스러은 것 없다네

부드러운 향기보다 강렬한 힘없다네.

 

 

 

 

 

 

 

 

 

아무리 먼 길이라도

기다리는 미소 볼 수 있다면

난 환하게 날아서 가겠네

아무리 오랜 시간 걸리더라도

사랑하는 얼굴 대할 수 있다면

난 흥얼거리며 달려가겠네.

 

 

2024. 02. 21. 무학산 청연암에서.

'매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紅梅  (4) 2023.03.07
시간의 감옥  (7) 2023.02.14
누이야  (0) 2019.03.26
기다렸기 때문에 꽃은 두근거리며 핀다  (0) 2019.03.19
꽃 사태  (0) 201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