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호수 난당신을 닮고 싶어서 담는 겁니다푸르면 푸르겠습니다붉으면 붉어지겠습니다하늘을 온 몸으로그리는 호수처럼요삶에 있어서 졸업이란 없다예술은 익숙한 것들을 반복하면서인식을 누적하여 결실을 쌓는 일이니같은 장소같은 시기하루 해가 뜨고 지고일년 풍경이 오고 가지만접할때.. 새 2018.01.23
불안해 하지마, 영혼이 잠식 되쟎아 혼자가 아니야슬플때나, 기쁠때나함께 하여 줄께푸른 하늘을 가르면 희망에 찰거야두 날개로 넓은 허공도 가를 수 있쟎아멈추지 말고 높이 올라 봐생각보다도 세상은 넓고 밝을테니불안해 하지 마영혼이 잠식되쟎아불안해 마세요불안은 영혼을 야금야금 갉아 먹으니요혼자라 하지 마세.. 새 2017.12.26
이른 봄 봄은 문턱까지 와서 향을 지피고 싹들은 숨어서 우주를 들어 올렸다 잠자던 허기를 채우려고 바쁘게 옷을 갈아 입는 大地의 넘치는 기운 나무는 심장에서 멀고 어둡던 가지끝 마다 위로하듯 환한 꽃등을 걸어 두겠지 그래 한 번은 세포끝까지 뜨거워 지겠다 우둠지까지 가는 물길의 역행.. 새 2017.02.28
오늘이 다 인 듯 오늘이 다 인 듯 춤추던 파도는 나를 움켰어 순간이 다 인 냥 불사른 날개는 나를 핥켰어 알지 모르겠지만 당신을 겁없이 남몰래 훔쳤어 아! 무한한 죄송 오~~~~ 자빠지고 싶은 풍경이여 껴안고 싶은 자연이여 투명한 가슴으로 당신 손을 맞잡고 당신 품에 안기도록 부디 허용하여 주소서 새 2017.02.14
심장이 뜨거워 질 때까지 네 삶이 무어냐? 강처럼 흐르는 일이 제 삶인 것도 있단다 바위처럼 견디는 일이 제 삶인 것도 있단다 부딪치는 일이 제 삶인 것도 있단다 파도처럼 날개 펴는 것을 보니 날으는 것이 네 삶이였구나 그래 아낌없이 창공을 펼치렴 네 심장이 뜨거워 질 때까지 천적을 피해 물 속에서 한다리.. 새 2017.01.17
먼 길 대지의 온화로 날개를 펴고 허공을 가르네 호수의 엄숙으로 어께를 기대고 쉼을 고르네 산마루에 급히 부딪치던 냇물 낮은대로 임하더니 지천池川으로 누그러져 하나로 가네 흐르다 보면 먼 길 엉키고 성킨 아랫세상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화합을 하지 천川들의 하구언 장엄의.. 새 2016.12.13
그리워 하마 가까이에서 안이했어헤어짐이 먼일 같았거든석양을 맴도는 넓어진 어께를 보니이제는 보내야 겠군함께 지나온 길이 아름다웠네길위에선 덤덤 했는데 떨어져 봐야 소중할테니정때문에 흔들릴거야다시 만날날그리워 하렴 고통은 극복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라고봄은 오느게 아니라 기다.. 새 2016.03.22
참피언 올 때를 알았으니갈 때도 알아야지 오랜경험 속에서도 시행착오는 있겠지기다리는거야아무때나 낚싯대를 들어 올리지 않는 낚싯꾼처럼몸이 근지러워도 참아야 해날이 따듯해도 기다려야 해혼신을 다해 알파고와 맞서는 이세돌 구단처럼 ‘이때다’ 싶을결정적 순간을 위하여 결정적 .. 새 2016.03.15
잘가시게,안녕 다시 보내야 하는 군또 남아야 하는 군매번 알면서 바보처럼 빈마음 공허로 채워야 하는 군만남의 순간은 짧지만기다림은 길다는 걸 세겨야 하는 군가슴에 대못 박힌 그대생각뺄 수 없겠지만그래도 그게 어디냐그대 있어 행복했으니다음 감당할 허무일랑 댓가라 생각하야지 잘가시게안.. 새 2016.03.01
그대의 殘像 난 슬프다 했는데그댄 기쁘다 할지도 몰라난 써늘타 했는데그대는 당연타 했을 지도 몰라생각과 행동이단계의 도약 일테니황홀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오늘이 마지막인 냥 그 앞에 선접하는 모두가 소중한 거지바람을 낚아채는 찬란허공을 짓밟는 고결기막혀서눈을 부벼도 지울 수 없.. 새 201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