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꿈과 희망을 찾아서 내일을 향해 힘찬 날개를 펼거야 바람을 갈라 눈 부릅뜨고 솟아야 해 커다란 날개 허공을 쓸고 먼 길 가야 해 또 다른 내 안의 꿈과 희망을 찾아서 이제부터 하늘이 내 세상인거야 황조롱이가 뜨자한가롭던 물닭떼갈대숲으로 재빠르게 몸을 숨깁니다물을 가르는 불타는 발 허공을 휘젖는.. 새 2016.01.12
허공의 비단천에 繡를 놓을 거야 내가 와서 바람도 시리고 강도 하늘도 계절도 시린거야 날갯짓으로 한기를 녹여야 해 연출없이 펼치는 창공으로의 쑈 이국의 하늘로 착륙하는 비행기처럼 (매우 힘차게) 낙하산 펼쳐 이륙하는 민들레 홀씨처럼 (아주 부드럽게) 허공의 비단천에 繡수를 놓을 거야 날개의 실로, 부리의 가.. 새 2015.12.29
하염없어라 거대한 것 말고 아무것도 아닌 것도 말고 작더라도 가슴이 들어가 따듯한 숨 쉴 수 있는 곳 있다면 이 세상 위안 삼아 살아도 되겠지 멋 모르고 만난 당신의 순수에 눈멀어 다른 것이 보이지 않더라도 나 조금도 아깝지 않으리 그리움은 목말라도 당신이 퍼주는 샘물같은 설렘으로 나 하.. 새 2015.12.22
그대의 니르바나 그대 앞이라면 눈도 귀도 심장도 허공에 열어 놓겠습니다 활짝 펼쳐진 그대의 날개처럼 제 오감의 끝이 둥글게 말렸으면 좋겠습니다 모진세상 휘저어 다 감싸 안을 수 있을테니요 경안천의 2월 고니의 낙원입니다 자연에서 배웁니다 그대의 니르바나가 나의 니르바나입니다 경안천 새 2015.02.24
황홀한 폐허 몰랐어라 이렇게 당신이 나무처럼 뿌리 박힐줄을 차마 몰랐어라 그림자를 남긴 채 떠날 줄 몰랐어라 마음의 빈마당 꽉(뜨겁게) 메우고 확(차갑게) 비워 버리면 그 텅빈 웅덩이 뭘로 채우라고 그 차가운 공터 어찌 뎁히라고 당신이 남긴 실체없는 황량한 그림자 어찌 안고서 살라고 어제같.. 새 2015.01.20
희망을 다오 힘찬 날개짓으로 식지않을 열정을 다오 영롱한 눈빛으로 그늘을 거둘 희망을 다오 뜨건 가슴으로 그을르지않을 사랑을 다오 돌아 오지않을 새벽은 없을텐데 재촉하며 간다 희망의 날개짓으로 그늘진 생각을 날리 수 있겠지 오늘은 寒氣의 강가 그게 삶의 터전이라니? 언제부턴가 새벽은.. 새 2015.01.13
가장 푸르른 날 멈추지 않고 도약하려는 건 발이 뜨거워져설거야 가슴에 타오르는 불을 지체 할 수 없기에 날개 퍼덕거리는 거야 떠나는 그대 이월이 슬퍼 봄이 슬퍼 하지만 "푸드득 푸드득" 떠나기 위해 생의 가장 푸르른 날을 만들었구나 대신하여 세월을 읽어 주는데 봄을 말하여 주는데 떠나는 그대 .. 새 2014.02.25
2월, "봄이 온다고요" 돌아가는 길은 남녘의 바닷가여야 한다고 하늘 찌른 호랑가시나무 날세운 가시잎 (건강도 하지) 요깟 겨울 쯤이야 아직도 봐줄만한 페라칸스 열매속 동박새 (기특도 하지) 구슬같은 눈으로 이제나 나를 기다렸다고 바다로 내려가는 2월의 쏴한 소주맛 바람몸을 휘감으며 귓속말로 속삭이.. 새 2014.02.11
그 순간 머물러 있을 땐 몰랐는데 기다릴 땐 설레였는데 지나간 것은 모두 눈시려 크게 떠보려 했지만 그대 생각 눈 감으면 더 크네 하늘로 날개 펴는 당신 그 순간만은 세상이 온통 낙원일테지? 혹한의 벌판,그래도 만나는 것마다 평안 하시구려 아니더라도 내 시선 고집해 보기 뜨거운것이 뭔지.. 새 2014.01.28
고깟 情 뭐라고? 당신 그거 알아? 그림자도 눈부셨다는 걸 존재의 이유가 떠나기 위함이란 걸 모를바 아니였는데 집착의 오기 오늘은 미워 다 알면서도 왜 놓지못해 애만 태우나 세월, 뒤안길 있을 당신 무슨 미련이라고 알게 모르게 쌓인 고깟 情 뭐라고 불안해 마시게 기름진 날개 활짝 펴보시게 부디 .. 새 201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