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것 말고
아무것도 아닌 것도 말고
작더라도
가슴이 들어가 따듯한 숨 쉴 수 있는 곳
있다면 이 세상 위안 삼아 살아도 되겠지
멋 모르고 만난 당신의 순수에
눈멀어 다른 것이 보이지 않더라도
나 조금도 아깝지 않으리
그리움은 목말라도
당신이 퍼주는 샘물같은 설렘으로
나
하염없어라
하염없어라
미안해 할래
오늘만큼은
사진, 널 갖고 놀겠어
내가 잘하는게 그것뿐이거든
고마워 할래
더 이상 바랄 것 없기에
흘러가는 12월의 풍경에 걸터앉아
종일이라도 시간따윈 다 잊어도 좋아라
2015.12.19. 김해 화포천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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