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해
힘찬 날개를 펼거야
바람을 갈라 눈 부릅뜨고 솟아야 해
커다란 날개 허공을 쓸고 먼 길 가야 해
또 다른
내 안의 꿈과 희망을 찾아서
이제부터 하늘이 내 세상인거야
황조롱이가 뜨자
한가롭던 물닭떼
갈대숲으로 재빠르게 몸을 숨깁니다
물을 가르는 불타는 발
허공을 휘젖는 쏜살같은 날개
미처 피하지못한 어린새끼 한마리 희생양이 되어서야
몇시간 찾아온 평온
제물로 바친 댓가 가슴 아프지만
배부른 황조롱이는 이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내주지 않고는 댓가를 치룰 수 없는 자연 법칙
경안천의 물닭의 슬프고 아픈 숨겨진 이야기 한조각 조심스레 주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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