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하거든 불안 하거든바람에게도마음을 맡기렴 우울 하거든허공에게도어께를 기대렴 스산함에서 바뀔 절망과 희망 무한속에서 느낄 희열과 슬픔. 긴 겨울네가 한짓이내가슴속에 (너를 심는) 빼지못할 못질이였서 새 2013.03.08
겨울 나그네/멈추지않고 지나치기에 들녘에 들면 잠자리처럼 넓은 눈으로 하늘을 쳐다 봐야지 똑같은 하늘은 한번도 없는거야 푸르름을 우러러야지 순결을 품어 사모해야지 맞는 일 보다 보내는 일이 소중한 거 기다림은 길어도 헤어짐은 순간이더군 언제고 보내는 일은 가슴에 멍하나 심는 일이지. 멈추지않고 지나치기에.. 새 2013.02.05
겉으로 보이는 게, 다는 아니란다 "엄마, 어지러워요. 그만 내려가요" "얘야,저기 강넘어 사람 있잖니" "아빠,목말라요" "예야,조금만 참으렴저기 풀숲, 고라니녀석 숨어 있잖니" 꿈을 꾼거야꿈속에 한조각아쉬워 베어 온거야. - 철원 에서- 새 2013.01.22
고니에게. 그냥 냅 두렴 잡으려 하면 달아나잖아 애착 버리면 날아 오나니 네 마음속 파랑새 등을 보이는 것은 두려움 가득 찬 것 다가 와 있음은 믿음 그득 편안함 인 것 낭자한 핏빛 노을 불안을 잠식 시킨 저 붉은 영혼 가까이 누린 평안한 공유 고마우신 온-화 새 2012.02.14
미안하다, 미안해. 너의 숨소리가 천둥일지도 몰라 너의 발걸음이 바위일지도 몰라 쉽게 소리치지 마 ! 멋대로 뛰지도 마 ! 자연의 주인 따로 있나니. 들녘에 서면 내가 주인인 줄 알았지 산길에 들면 모두 내것으로 일았어 놀라 도망친 새들아 밟혀 상처입은 생명들아 미안하다 미안해. 새 2012.02.07
그대 떠난 자리 그대 떠난 자리 꽃 피면 서러움도 필거야 그대 머문 자리 싹 트면 외로움이 먼저 틀거야 봄 오면 발자국 뒤돌아 보듯 긴 겨울 다시 돌아 볼거야 내맘 무거워 질거야 그대 떠난 자리 나무고아원 신선하다 누가 그런 착한 생각을 했을까? 경외감뿐이다 자연치유 엄청 좋아하는 진리다 사랑.. 새 2011.03.02
먼 그대 하늘이고 싶어 그대 맘껏 날개 펼 수 있게 늪이고 싶어 그대 빠져 잠잘 수 있게 마주하고 싶어 그대 오래 바라 볼 수 있게 바람이고 싶어 그대 가슴으로 들어 갈 수 있게 그들과의 재회는 화려했다 허전한 하늘을 군무로 수놓았고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날고 노래했다 주남지에서 였다 새 2010.12.14
잘 가거라 깃털을 날리는 바람에게서 봄을 느끼나 호수면 기운에서 이별의 시기를 느꼈나 두루미의 비상이 힘이 없네 고니도 흩어지고 기러기도 다 어디로 갔나 네 속에 느껴지는 다음계절을 위해 잘 가거라 두루미야 잘 가거라 고니야 안녕 기러기들아 두루미,재두루미,흑두루미,큰고니,고니, 쇠.. 새 2010.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