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너의 숨소리가
천둥일지도 몰라
너의 발걸음이
바위일지도 몰라
쉽게 소리치지 마 !
멋대로 뛰지도 마 !
자연의 주인
따로 있나니.
들녘에 서면 내가 주인인 줄 알았지
산길에 들면 모두 내것으로 일았어
놀라 도망친 새들아
밟혀 상처입은 생명들아
미안하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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