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삶이 무어냐?
강처럼
흐르는 일이 제 삶인 것도 있단다
바위처럼
견디는 일이 제 삶인 것도 있단다
부딪치는 일이 제 삶인 것도 있단다
파도처럼
날개 펴는 것을 보니
날으는 것이 네 삶이였구나
그래
아낌없이 창공을 펼치렴
네
심장이 뜨거워 질 때까지
천적을 피해 물 속에서
한다리를 든 체 잠을 자야만 하는
먹이를 찾아 한적하고
인적없는 황량한 들녘,강, 호수를 머물러야 하는
겨울철새들
어쩌다 AI라는 혹독한 흑사병까지 꺼질 기세가 없습니다
-10℃의 날씨
호수의 얼음도 반쯤은 얼어 붙었습니다
저들도 살기좋은 곳이라 찾아 왔을 천수만의 겨울
저 화려한 날개짓이 춤인가요
"꿱 꿱,," 울음이 노래인가요
힘들고 어려운 삶 속에서도 창공을 향해 힘것 날아 오르는
저 새들처럼
나무여,씨앗들이여, 자연이여,사람들이여,세상 의미있는 모두여!
부디
희망으로
힘들어도 잘 견뎌 주시라.
2017. 01. 14. 천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