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3

捕獲의 그물

꽃 속으로 비가 스미면 내 눈은 어린아이 풀잎에 바람 일렁이면 난 武裝解除무장해제된 숲 속의 평온한 벌레 굳어버린 마음의 근육이 풀리면 맑아져 만나는 純眞無窮순진무궁 멀리하고 싶지 않아 시간을 당신을 筆寫필사하네 비에 바람에 숲에... 捕獲포획의 그물을 치네 기억하려고 메모를 남깁니다 잊히는 게 싫어서 언제든 꺼내 봅니다 지나간 소중했던 시간에 대한 정중한 예의를 지키고 싶어서지요 당신과의 모든 아름다웠던 추억은 죽지 않고 언제나 살아 있습니다.

2024.09.10

無頉무탈의 慰勞위로

아무 때나 있는 것이 아니야조건이 허락될 때 비로소 모습을 보여주는히말라야의 흰 표범처럼만나고 싶은 것은 때를 기다려야 하는 거야꽃잎을 흔드는 폭우가 축복 같은 건마음을 적셨기 때문일 거야감당은 버거울 때나 있는 것몸이 젖는 일쯤이야 취해 봐용기는 겁이 없게 하지사랑에 눈 멀연세상이 뒤집힌다 해도 두려울 게 없어무참하게 때리는 비. .   .부어라!쳐라!부숴 버려라!       견디는 것이 빛나는 것은길었다 거나강했다는 거지보낸다는 것이  아름다운 것은그만하면 다행이었거나무탈의 위로 때문인 거고희망이 저 하늘 끝에 결려 있는지 알았어평범이 기본이라면 난, 사양하겠어기록을 세우는 것은 무서운 거야감당의 이름으로더 큰 무지막지를웃음으로 감당해 내는 거지  2024.08.29. 울진, 도화동산.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