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아주 멀리

영원과 하루 2019. 9. 3. 04:00



희미해서 가려져도

길는 사라지지 않아요

때론

나만이 아는 길을 만들어 주기에

눈을 감아도 이슬처럼 선명해요

멀리 있다 해서

들여놓은 사랑이 식지않는 것 처럼

어디서나 꽉 채울 수 있어요

은은하게 스민 향기는

가볍게 지워지지 않고

강하거나 급하게 오는 것 들은

맘대로 가고 쉽게 시들어요

보이지 않아도

내 사랑은

꽃향기처럼 그윽해서

안개속이라도

아주 멀리

별처럼 반짝입니다



























































때 묻지않은

그대 모습으로

두 배를 착해지는 것 같소


아렇든 저렇든

상관하지 않고 

그대 한결같은 일관으로


하늘을 우러러

한 치 부끄럽지 않겠소




'안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 오래  (0) 2019.11.05
1/∞  (0) 2019.09.17
풍경을 복사하네  (0) 2019.04.16
하나가 아니였어  (0) 2019.02.12
안개湖水  (0) 201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