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하나가 아니였어

영원과 하루 2019. 2. 12. 04:30



마음 하나 있어 접었다 펴면

또 다른 내가 있는 거야

생각의 날개속엔 슬픔과 기쁨이

무상하게 교차하지


풍경 하나 있어 그게 다라 생각했는데

이런

햇살에 비춰진 나뭇가지

안개에 뒤덮힌 우둠지

하나가 아니였어

만날 때마다 다른 모습이네


때묻은 마음으로는

볼 수 없는 세상

지금까지

그걸 다라 했나 봐






































































아무 것도 아니라 스쳤던 풍경 하나

눈雪도 약하고 안개도 부족한데

가던길 잡아 끄네

예전에 아무 것도 아닌 그 길이

시선하나 따듯히 줬을 뿐인데

멋지게 다가 오네


세상이 변하는데 내가 그대로인가

내가 변하는데 세상이 그대론인가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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