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낙엽이 가는 길

영원과 하루 2018. 10. 30. 04:30



꽃 속에 앉아

꽃향기에 취해

휘청이는 가을바람처럼


山頂산정에 떨어져

샘이 되고 강이 되어

산하를 고루 채우고 가는 빗방울처럼


흐르는 대로

순환되는 역행하지 않는 삶

순리 대로만 살아 왔는데


후회 없는

하고 싶은 대로 걸어왔으니

무슨, 미련 있으랴


한 번은 훨훨 불태우리라











































































기회다 싶으면

놓지지 않고 절정을 펼치는 자연

황홀을 지우는데는 일년이면 족하다

한 계절만 지나도 견딜만 하다

당신 때문에 술렁거리는

내 마음을 잠재우려면

대체 얼마나 걸여야 하나






2018. 10. 24. 괴산 문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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