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속에 앉아
꽃향기에 취해
휘청이는 가을바람처럼
山頂산정에 떨어져
샘이 되고 강이 되어
산하를 고루 채우고 가는 빗방울처럼
흐르는 대로
순환되는 역행하지 않는 삶
순리 대로만 살아 왔는데
후회 없는
길
하고 싶은 대로 걸어왔으니
무슨, 미련 있으랴
한 번은 훨훨 불태우리라
기회다 싶으면
놓지지 않고 절정을 펼치는 자연
황홀을 지우는데는 일년이면 족하다
한 계절만 지나도 견딜만 하다
당신 때문에 술렁거리는
내 마음을 잠재우려면
대체 얼마나 걸여야 하나
2018. 10. 24. 괴산 문광지.
11810
'안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湖水 (0) |
2018.12.04 |
꿈만 같아서 (0) |
2018.11.06 |
단풍 (0) |
2018.10.23 |
아득하게 (0) |
2018.08.07 |
길 (0) |
2018.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