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영원과 하루 2018. 5. 29. 04:25



다니지 않는 오솔길이 사라지는 것처럼

막아놓은 물길이 지워지는 것처럼 

소통할 수 없다면 길이 아니지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자연사이 


안부가 길이야

만남이 길이야


보이진 않아도

안개속 길도

눈덮힌 길도

헤메지 않는 건

자주 다녀서 찾을 수 있는 거지


눈 감아도 갈 수 있는

느낌으로 알 수 있는

당신에게 열어 논

마음의 창문


아무리 어두워도

아무리 안개 짙어도

그 통로 어디 가겠어













































































안개 짙다고

있던 길

없어지나

어둠 짙더라도

가던 길

멈춰지나

이미

당신 속

가는 길

훤히 터 놨는 데

돌부리 나뭇가지 하나

눈 감아도 다 보이는 데




11782


'안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  (0) 2018.10.23
아득하게  (0) 2018.08.07
Zero  (0) 2018.05.15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은 뭘까  (0) 2017.11.07
이글거려야 사랑이야  (0) 2017.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