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지 않는 오솔길이 사라지는 것처럼
막아놓은 물길이 지워지는 것처럼
소통할 수 없다면 길이 아니지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자연사이
안부가 길이야
만남이 길이야
보이진 않아도
안개속 길도
눈덮힌 길도
헤메지 않는 건
자주 다녀서 찾을 수 있는 거지
눈 감아도 갈 수 있는
느낌으로 알 수 있는
당신에게 열어 논
마음의 창문
아무리 어두워도
아무리 안개 짙어도
그 통로 어디 가겠어
안개 짙다고
있던 길
없어지나
어둠 짙더라도
가던 길
멈춰지나
이미
당신 속
가는 길
훤히 터 놨는 데
돌부리 나뭇가지 하나
눈 감아도 다 보이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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