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이글거려야 사랑이야

영원과 하루 2017. 10. 31. 04:35



누가 보석처럼

황홀을 주어 담을 수 있을까

스쳐 지나가지 않으면 황홀은 없네


간직 할 수 없기에 느끼는 거라네

기다림 때문에 간절을 꿈꾸네

그리움 때문에 애타는 거라네


꿈틀 거려야 열정이야

이룰 수 있다는 걸

꿈꾸는 자는 다 알지


이글거려야 사랑이야

안을 수 있다는 걸

가슴 뜨거본 사람은 다 알지


유리처럼 깨지기 때문에 황홀이라네


누가 보석처럼

황홀을 주어 담을 수 있을까

스쳐 지나가지 않으면 황홀은 없네






  








































































앞을 가늠 할 수 없을 땐 기다리는 거야

한 자리에 안개는 오랫동안 머무르진 않으니

아침햇살이 대지의 기운을 지배 한다는 것을 

새벽호수에 나가 본 사람은 알지

오리가 알고 이슬이 알지

호수면은 알고 벌레는 알지

기운을 거스르지않고 순리를 따르는 거였구나 


안개 다음에 오리떼 다음에 물안개 다음에 이슬방울......

황홀한 시간은 순간이라는 것을


분주한 풍경앞에서

셔터를 누르는 내 발걸음도 따라서 분주하네


태양이 잠든 호수를 흔들어 깨우는 짧지만 깊은 얘기지






2017.10.28~29. 예당저수지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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