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풍경을 복사하네

영원과 하루 2019. 4. 16. 04:30



멀리서 말고 가까이에서

잠잠한 숨결로 다가서라고

주변을 하얗게 비워놓았네

눈부신 마음으로 대하는 희미한 세상

길이 막힌 곳에서 

소리부터 내어 놓는 백로의 첫 노래로

밤과 낮이 갈리네

한 걸음 들어서면

다시 사라지는 꿈같은 찰라

지워질까 두려워

영영 간직하고 싶어라

어찌할 바 몰라

아스라한

풍경을 복사하네










































































좋든 싫든

아름답든 말든

매 순간은 단 한순간입니다

꿈결같은 당신 때문에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졸업사진 속에

기념일사진 속에

멈춰있는 시간처럼

행복한 순간을

마냥

잡아놓고 싶었습니다



2019. 04. 11. 예당호

'안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0) 2019.09.17
아주 멀리   (0) 2019.09.03
하나가 아니였어  (0) 2019.02.12
안개湖水  (0) 2018.12.04
꿈만 같아서  (0) 2018.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