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돌아오듯
당신이 왔으면 좋겠네
그 옛날
어느 시점인들 어떻리
한 번만이라도
당신을 만나 봤으면 좋겠네
꽃이 오고
강물도 다시 흐르듯
당신도 돌아와서
꽃 보듯 만나 봤으면
참
좋
겠
네
봄이 돌아오고
새들도 다시 와서
세상은 도는 거라 말해 주는데
우리가 가는 시간의 길은
단 한 번뿐
가면 올 줄 모르네
새벽, 봄강변에 서니
멀어져 간 사랑했던 사람
아름답던 기억들로 사무치네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지
그리 길지 않은 소중한 인생이니까
곡성. 섬진강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