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내 마음은 호수

영원과 하루 2019. 4. 23. 04:00



어둠이 지워지면

바람을 잠재우리


내 마음은 호수


거울같이 맑게

당신을 드리우네










































































흐릿함의 포근함으로

투명함의 신선함으로

가득하여서

생각의 각진 모서리가

다 지워진다


시간의 관념쯤은

그저 잃고도 싶어서

사월의 새벽

다독여 주는

고요의 호수를 접하네


투영의 감옥

갇히고야

비로소

마음이 열리네





2019. 04. 20.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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