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으로 다가가는
가장 가까운 근사값이
안개 였으면 좋겠어
다는 말고
그래도 뭐 하나
가려져 알 수 없는
신비는 남아 있어야 할테니
뭐
다 아름답기만 하겠어
다 멋지기는 하겠어
눈 감아야 또렷 해지는 옛 추억처럼
빈 여백하나 무한으로 펼쳐야 하니
당신에게 들어가는
門을 사랑으로로 정할 테야
사랑으로 낮아진 문턱이 따사로와
끝까지 지치지 않는
쉼없이 피어 오르는 샘 같은 열정
그 안에서 이뤄진다면
모진세월 모진세상일지라도
꽃되고 빛되어
거뜬히 들락거릴 수 있을터이니
잠시만 열어 놓는다고
네가 펼쳐논 세상이 정해진 순간일 지도 모른다고
보일 듯 말 듯
다는 아니라고
한 번 다 아니라고
살짝은 가려 놓다니
애간장 다 타겠네
2018. 01. 07. 대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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