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안개의 결

영원과 하루 2018. 1. 9. 04:37



당신으로 다가가는

가장 가까운 근사값이

안개 였으면 좋겠어

다는 말고

그래도 뭐 하나

가려져 알 수 없는

신비는 남아 있어야 할테니


다 아름답기만 하겠어

다 멋지기는 하겠어

눈 감아야 또렷 해지는 옛 추억처럼

빈 여백하나 무한으로 펼쳐야 하니


당신에게 들어가는

門을 사랑으로로 정할 테야

사랑으로 낮아진 문턱이 따사로와

끝까지 지치지 않는

쉼없이 피어 오르는 샘 같은 열정

그 안에서 이뤄진다면

모진세월 모진세상일지라도

꽃되고 빛되어

거뜬히 들락거릴 수 있을터이니






























































 



잠시만 열어 놓는다고

네가 펼쳐논 세상이 정해진 순간일 지도 모른다고

보일 듯 말 듯

다는 아니라고

한 번 다 아니라고

살짝은 가려 놓다니


애간장 다 타겠네



2018. 01. 07. 대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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