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그대 생각
하나
한 해
두 해
열 해......
그리운 당신이 계십니다
그 자리
그 모습
이끌리고
출렁이고
요동칩니다
"애절은 꿈이되고
간절은 반드시 이뤄지는 거야"
애꿎은
새벽바람 귀뜸하고 갑니다
때 타지않은 것들은 두려움도 없읍니다
때가 무엇인지도 모르니까요
긴장과 평온
떼어낼 수 없는 初夏의 草地
약한 것들은 함께하여야 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뭉쳐야 힘이 생기니까요
내버려 두면 스스로 강해지는 들녘세상
강력한 힘이 넘치는 수몰지의 유월입니다
어우름의 자연
덧없이 (황홀) 煌惚합니다
여뀌의 유월입니다
촉촉한 눈길로 바라봅니다
숨어 숨 죽입니다
그대 때문입니다
겉들어 왔으니 얌전한 방해꾼이여야지요
그도 모른 체
두려움없이 노니는 고라니의 때묻지않은 촉촉한 눈빛처럼요
2016,06.26.청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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