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12

몽골여행

눈이 의심스러울 만큼 트인 시야가 거짓말 같다 끝이 어디쯤일까? 풍경의 끝은 어디를 가든 한결 하늘과 맞다 있다 울란바토르의 초지와 고비의 사막까지 이어지는 대자연속에 어우러진 소, 말, 양 , 염소, 쌍봉낙타 떼 그리고 영양 떼의 예측 못할 높이 뛰기 일부러 올려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흐릿한 하늘이었었는데...... 물감같이 프르른 하늘이 눈앞에 피 할 수 없이 펼쳐진다 이국의 맑고 아름다운 풍경은 열악한 도로의 불편함을 충분히 보상시켜 주고도 남는다 사막의 앞차가 모래에 빠졌다 누군가는 "저 차는 처음부터 방해만 주네" 누군가는 "근데요, 좋은 것도 있어요 곤경에 처했을 때는 서로 도와줄 수 있잖아요" 다른 차의 지프차의 기사와 가이드는 볼 것도 없이 달려가 차를 밀었다 혼자서는 난감한 일이 서로가..

기타 2023.06.20

북극성

별이 아름다운 건 빛이 희미하기 때문이고 밤하늘이 황홀한 건 만남을 희망하던 내 갈증이 컸기 때문이야 별을 아우르는 별 맴도는 것은 섬김의 힘이고 아우르는 것은 포용의 힘이지 축의 중심 "그대들은 자유로우시라 나는 책임을 지고 한 곳에 꼿꼿이 있으리라" 북쪽의 빛나는 별 지구의 자천 축에 있기에 움직이지 않고 모든 별들이 반시계 방향으로 흐르지요 축의 중심이란 평정심은 흔들리지 않는 것 주변을 자유롭게 만드는 일입니다 지구에서 바라보면 모든 별들이 신하처럼 그를 중심으로 밤새 흐릅니다 하루종일 한 바퀴 그러나 낮에는 빛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고요 2023. 06. 12. 몽골.

기타 2023.06.20

이집트 여행

아! 나일강의 동안과 서안 양쪽 350m 이후 사하라 신천과 무덤 3천 년 넘어 오천 년이라니? 무참히 깨졌지 상상을 넘는 세상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였음을 믿기기 않는 꿈이었던가? 찾아서 얻으면 황금 주어서 만나면 돌덩이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따로 있었네 알아서 하는 일은 안 하는 거다 몰라서 하는 일은 못하는 거다 여행은 새로움을 찾는 일 변화를 꽤 하는 일 그 보다 더 큰 것 부족함을 깨닫는 일 겸손, 양보, 배려, 사랑을 가슴에 새겨 넣는 일이다. 모두를 합해도 모자랄 상상 너머의 세상 쓸데없는 내 고집이 상대에게 상처가 될 줄 작은 가슴을 일 깨워 주는 거대한 시간과 공간 스스로 겸손을 배우는 여행의 종착지 부족함의 잠을 깨워줍니다 람세스 2세, 레플리타리, 투탕카멘.... 사랑의 힘으로 ..

기타 2023.01.11

신민규, 허원 결혼식

반갑습니다 저는 신부 아버지 허헌회입니다 코로나에 장마가 지리하게 이어지지만 어느 한곳에선 밝은 햇살이 빛나고 향기로운 꽃들이 쉼 없이 피어나지요 오늘 우리 애들이 결혼식을 맞이 하듯이요 오랫동안 만나보고 싶었던 일가친지 내빈 여러분들로 인하여 이 식장이 더욱 환하게 별처럼 빛나네요 한마디로 감개무량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민규, 원이에게- 누군가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길가에 작은 꽃일지리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애틋한 마음이 들어온단다 어쩌면 소중한 것은, 작은 것에 있는건데 길 가에 꽃처럼 그냥 무시하고 사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서로의 보석을 찾아서 대단하구나 열심히 공부해서 열심히 직장 생활하다가 두 사람이 만나 사랑으로 마음을 합쳤으니 어떠한 어려운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헤쳐 나가지 못할 일..

기타 202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