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하늘의 뜻처럼
요동치고 꿈틀거렸네
근질거려서 참을 수 없었네
맞닥 드리지 않고선 존재를 알 수 없기에
무리인 줄 알면서
무작정 달렸네
지금이 아니면
다음은 없다네
아니든 기든
보았노라
만났노라
원했음으로 후회는 없다네
저버리지 않는
무지막지
그거면 더 바랄 것 없다네.
눈 멀더라도
귀 막히더라도
식지 마라
사랑아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그것이 다라
여기게 하거라
2022. 08. 11. 부안 개암사 배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