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夢遊몽유속을 걷네

영원과 하루 2020. 5. 12. 04:00


망설임 없이 끌려 가네

첫사랑 그때처럼


잠시인들 어떻리

시간을 잃고서 몽유속을 걷네


幕막 하나 사이로 열린

또 다른 新世界신세계

꿈꾸듯 문턱을 오가리라


























































뚝방길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멀리서 피어 오르는  물안개

어서 오라는 손짓 같아서

꿈인듯  끌려 가네

막이 열리기 전, 무대처럼

두근거리는 신세계

발길이 끊긴 곳에서 숨쉬는 풍경아

아!

내 발소리에 놀란 따오기야

미안하다 미안하다

퍼득 물을 박차는 날개짓에

저도 나도 "이크 깜짝이야"

물소리 새소리 거리낌없는 평온이여

이슬먹은 거미줄이며 무성히 얽힌 풀들까지도

아낌없이 자유롭네


夢遊몽유속을 걷네



2020.05.08. 곡성 대황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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