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온 게 아니였구나
그냥 지나간 바람인 줄 알았어
그냥 비치던 햇살인 줄 알았어
그냥 퍼붓던 소낙비인 줄 알았어
하나도 버리지않고
땀흘려 받아 들였구나
황금들판
그냥 이뤄진 것 아니였구나.
계절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날씨는 어김없이 가을을 예고합니다
긴여름이 지겹다 할 쯤에서
코스모스 피어나고 들녘은 황금물결
하늘은 푸르름 넘실댑니다
2017. 09. 16. 철원평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