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가슴으로 그리는 그림이야
허공의 도화지에
마음의 거침없는 붓칠로
계절의 물감을 함껏 풀어 놓는 거지
연두
시작의 샘물인 거야
계절의 발원지
비록 여리지만
힘차게 달려 갈거야
부족한 웅덩이 다 채우고 나면
거칠고 험난한 초록의 계류에 휩싸일 테지만
드넓은 푸르름의 江도 만날 테니까
설렘으로 갈거야
거침없이 달려서 가야지
끝없이 포용하는 계절의 바다를 향하여!
2017.04.02. 남양주 조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