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안개를 만날 때처럼
꼬부라진 쉰김치, 삭힌홍어 콤콤 만날 때처럼
홀로는 아무것도 아닌
서로 만나 환상이 되는 찹쌀궁합이여
산사열매여
빗방울이여
명지바람이여
이 세상
어울림의 거룩함이여
당신 만나
한 방에 순해지는
내
뜨건사랑이여!
아무 것도 보태지 마세요
가장 아름다운 건
있는 그대로의 순수라는 걸
잊지 마세요
아무 것도 부러워 말아요
이슬방울로 세수하고
명지바람에 분 발랐으니
내 눈엔 그대가 보석이라오
20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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