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때문에
흔들린 적 있지요
그 아련한 기억으로
당신이 스쳐간 자리를 향하여
바보처럼
팔 어깨 머리 몸
마음까지
죄다
돌려 놨습니다
왜
풀들은 나무는
심하게 흔들고 가버린 짖굿은 바람을 잊지 못하는 걸까
사랑이였나
기억을 더듬어 제 몸 틀어 지나간 바람 쪽을 향하는 걸 보니......
2017.07.08. 싸리꽃,여주 대신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