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물처럼
비에
떠내려 흐름니다
먼지처럼
바람에
떠밀려 갑니다
물새처럼
새벽에
이끌리고
고라니처럼
안개에
허우적 거립니다
당신에게 하염없이 수렴하는
마음 속
작은 불꽃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거칠것 없는 사랑 때문입니다
난
비가 될래
바람이 될래
물결이 될래
햇살이 될래
당신을
두두릴래
어지럽힐래
흐트릴래
뜨겁게 달굴래
2016.07.16. 싸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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