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가루로 분 바르고 다가와
이리도 환한 미소로 만나니
오늘은
그대가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요
햇볕가루로 단장하고 달려와
이리도 애간장 후벼놓고 떠나니
오늘은
그대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꽃이요
그대,모나지 않은 데
부딪치지 않고
난, 산산히 깨져 버리네
그대,포근히 감싸주는 데
난,빠져 몽롱히 허우적 거리네
참,이상한 일이지?
내게
마비거는 그대
가슴에 금 하나 긋는 그대
의성 사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