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끝나는 곳에서 시작은 밝거나 뜨겁다 참았음으로 용솟음친다 속에서 나왔으니 어느 누구가 막을 수 있으랴 그냥 놔 두시라 준비는 오랫동안이고 절정까지는 한순간 빛나게 살자 존재의 과시를 꽃처럼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저 능선에 매화를 알고 저 계곡에 산수유가 있고.... 등불처럼 피어서 어두운 마음 구석을 환히 비추는 봄 봄 봄 꽃 꽃 꽃 2022. 03. 17. 구례 산수유 산동면. 꽃 2022.03.22
가을비 그친 후 은빛 햇살 물고기 비늘이 되고 비 내린 대지 창망한 바다 되었네 가을비 젖은 분홍 산수유 커다란 한마리 물고기였고 물비늘 반짝이며 바람에 헤엄을 치네 빛이 만든 대지의 향연 비가 일궈 낸 자연의 성찬 가슴으로 춤추고 눈으로 맛보네 산과 들이 넓고도 깊은 바다 속 심연 이였네 꽃.. 비 2009.11.10
무르익은 가을벌판 언덕에 올라 아래를 바라다 본다. 탁트인 풍경에 기분이 상쾌하다. 가을 황금들녘을 �아서 머나먼길을 단숨에 달리고 달린다. 내좋은일에 실증 날일도 귀찮을 이유는 없다. 올 가을 전국이 좁았다. 구석구석을 헤멨으니..... 악양들에서 청학동까지 길이 이어져 있었다. 그곳에서바라다본 석양의 악양.. 풍경 200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