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시선 가장 따듯한 시선은그대와의 똑같은 눈높이가장 따듯한 사랑은그대와의 수평한 맘높이땀 흘리며 걷는 아이가 내 손자라면짐 든 등굽은 할머니가 우리 어머니라면초보운전 서툰아줌마 내 사람이라면손수건 내주지않을 일 없겠네짐 덜어줄 일 서슴 없겠네큰소리 칠 일 전혀 없겠네낯선.. 비 2018.08.28
빗방울 가슴을 비우고서야 우주를 담을 수 있는 거야 투명히 지우고서야 세상의 모든 빛도 들일 수 있는 거야 속을 비워 놓고서 안으로 꽃을 들이고 산을 들이고 하늘을 들여 놓습니다 무채의 우주입니다 색을 다 지우고서야 색을 고스란히 품어 줍니다 꽃앞에선 꽃색 잎앞에선 잎색 투영의 용.. 비 2017.08.15
먼산을 바라보는 것은 당신이 생각나섭니다 밀어 부칠 땐탱크 보다도 강하게태양 보다도 뜨겁게소낙비 보다도 거칠게 함께 있을 땐장미처럼 향기롭게꿈결처럼 감미롭게달빛처럼 부드럽게 먼산을 바라보는 것은 당신이 보고 싶어섭니다 하늘을 쳐다보는 것은 당신이 그리워섭니다 산청 경호강변 비 2016.10.11
그리워서 다시 오셨네 그리움에게 만남 그 보다 소중한 것 없을진대 이루지 못하고 왔다, 그냥 가셨네 다시 반복 하시네 지치지도 않으신가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거라고? 만남도 없이 돌아서 서럽지도 않으신가? 원망없이 오셨네 쓰린맘 안고 운명인 듯 다시 환 하시네 바보꽃 상사화! 함께 하지도 못하면서 .. 비 2016.09.20
멈추면 바람 아니지 적셔라온 몸 스미도록 퍼 부어라적시지 못하면 빗물 아니지 멈추지 말아라온 몸 떨리도록 흔들어 버려라멈추면 바람 아니지 자연을 핑게삼아 반대로 사람을 빗대어 어찌됐건 여행으로 만나는 서정의 풍경은 은유가 됩니다 언제나 차분히 마음을 내려놓게하는 일은 멋진 풍경앞에 아름.. 비 2016.09.13
당신의 傷處 기다림 길었으니 이왕 오시려거든 가랑비 말고 가슴속 넘실대는 억수비로 오십시요 그리움 깊었으니 이왕 오시려거든 산들바람 말고 온 몸 핥고 지나가는 폭풍우로 오십시요 당신이 지나간 흔적으로 당신께 건내받은 상처로 남은 세월 아우러 살 수 있을 테니요 비 맞을 준비 됐다 밤 지.. 비 2016.08.30
그대에게 이끌려 갑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만났던가길 떠나는 일이 어디 뜻대로 되는 일이라고예상치는 않지만 나서면 만나는 것들수 없지만이번만은구름에게 말 걸고 싶었어 뜻이 아니였다고 위로해 주고 싶었나 봐비 먹은 싸리나무 하나 무심코 들어왔지소낙비 속에 홍보라 물빛다 인 줄 알았어 오선물로 받.. 비 2016.08.02
보고싶다 "보고싶다"그런 네가 있어 허기진 삶이 위로되지 "만나고싶다"그런 네가 있어 잠자던 희망이 꿈틀대지 "사랑한다"그런 네가 있어 힘들어도 행복하지 스치고 갈 땐 아무것도 아니였어 모르고 살았구나마음으로 들여야사랑이 되는 것을...... 아!Golden Rain Tree7월에 황금비가 내리네 충주댐 모.. 비 2016.07.05
아쉬워 마라 바람 불어 네 전부를 앗아 갈지도 몰라 모진 세월 앞에선 산도 흔들리며 가더라 강도 부서지며 흐르더라 바위도 둥글게 떠나더라 아쉬워 마라 잃어도 마지막에 남아있음만이 네 것 일지니 화살나무 우울함 밀려서 갈거야, 길 떠나야지 외로움도 지워겠지, 보고픈 사람 찾아 갈거야 어두.. 비 2015.12.01
왜 비 내리고 바람은 부는거야 왜 바람은 부는거야 왜 바람 부는데 비는 내리는거야 왜 바람 불고 비 내리는데 낙엽마져 지는거야 어쩌자고 내마음 덩달아 흔들리며 비틀거리고 내려앉는거야 그리운 사람은 멀리 가고 없는데...... 쓸쓸한 계절 고독한 남자 준비하지 못했는데 먼저 와서 기다렸서 머뭇거렸더니 저만치 .. 비 2015.11.24